명품 브랜드 업체의 직원 급여가 국내 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명품 브랜드 공식수입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구찌, 프라다 등 7개 명품 업체의 임직원 급여 평균은 3,655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서울 한 백화점이 벌인 해외명품대전에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300인 이상 기업의 지난해 상용근로자 임금평균(연 5,500만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임직원 수가 24명으로 적고, 1인당 급여가 1억원인 한국로렉스를 제외하면
급여 평균은 그나마도 3,595만원으로 낮아진다.
이 평균치는 상대적으로 고액 연봉자인 임원을 포함하는 만큼 이를 뺀 직원만의 급여 평균은 당연히 더 떨어지게 된다.
업체별로는 불가리코리아가 4,075만원으로 한국로렉스에 이어 가장 높았고,
프라다코리아와 구찌그룹코리아가 3,920만원 수준이었다.
페라가모코리아는 2,917만원으로 비교 대상 업체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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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내수 불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7개 브랜드가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총 매출액은 2012년보다 10.1% 증가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26.2%), 스와로브스키코리아(23.9%) 등 5개 업체의 매출이 상승했고
구찌그룹코리아와 불가리코리아는 각각 5.2%, 2.6% 감소했다.
국내 명품 업체 중 실적 규모가 가장 큰 루이비통코리아는 2012년 유한회사로 전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