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14일 희망퇴직 실시를 공포하며 앞으로 점포 효율화 작업과 본사 조직슬림화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CEO 담화문을 통해 "당사는 지난 4월 14일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농협금융그룹으로 편입되는 큰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시장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증권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갈 수 없으며, 뼈를 깍는 고통 분담과 책임 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이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선 그 동안의 실수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현 임원들은 모두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를 위한 업무에만 총력을 기울 일 것이며, 이후 조직규모를 재정비하고 강도 높은 비용 절감조치가 수반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사장은 또한 "오늘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며 "회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번 희망퇴직에 한해 퇴직을 희망한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보장할 것"이라며 "이번 희망퇴직 시기 이후에는 앞으로 진행될 경영여건 상 이번과 같은 보상과 대우로는 희망퇴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사장은 "향후 점포 효율화 작업과 본사 조직 슬림화도 진행할 것"이며 "이는 지점의 대형화 및 거점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본사 영업조직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며, 지원 부서가 영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성과제고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도 ODS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강력한 인사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