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세계 의료기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국내외 협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의료기기 산업 세미나 현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독일 노스트라인 베스트팔렌(NRW) 연방주가 공동 개최한 이 세미나에서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유럽 진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독일 의료기기 산업 전문가들이 관련 시장과 기술개발 현황, 유럽진출 정보 등을 발표했고 독일 연방주 경제부 차관보가 직접 나서 한국 기업들의 독일 진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칼 우베 뷔토프 / 독일 NRW연방주 경제부 차관보
“NRW 연방주에서는 한국기업이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대표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정보도 얻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국내외 협력이 늘면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2조5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정부는 2020년까지 수출액 13조5천억원, 세계시장 점유율 3.8%을 달성해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개방혁신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R&D와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2018년 5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
정부의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