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위기시 애플과 다른 시장평가··삼성 주가 상승

입력 2014-05-14 08:29
수정 2014-05-14 08:5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중이지만 과거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건강악화로 애플 주가가 급락한 것과 달리 삼성 관련 주가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1일 이건희 회장 입원 후 처음으로 열린 12일 주식시장에서 3.97%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어제(13일)도 0.86% 상승하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삼성 관련 계열사들 역시 주가 차원에서는 안정적인 상승기조를 보여 이건희 회장 입원 후 이틀 동안 이 회장 가족들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오히려 6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이 가진 상장사 지분가치는 11조1천7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 회장이 심장 수술로 입원하기 전인 지난 9일 지분가치(10조7천180억원)보다 4천616억원 늘어난 것입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6조6천556억원에서 6조9천797억원으로 3천241억원 올랐고 삼성생명(3조9천28억원→4조357억원)도 1천329억원 늘어났습니다.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각각 704억원, 547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이 회장 가족의 상장사 보유지분은 13일 기준 13조8천725억원으로 지난 9일(13조2천858억원)보다 5천867억원 늘어났습니다.

한편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