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사랑의 교회' 관련 의혹을 보도하면서 소설 '서초교회 잔혹사'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초교회 잔혹사'는 사랑의교회를 창립한 고 옥한흠 목사의 장남 옥성호 씨 펴낸 장편소설로, 한국 기독교의 일탈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초교회 잔혹사'는 신도 수 늘리기에 급급한 일부 대형교회와 욕망에 사로잡힌 목회자의 위선적 태도에 대한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소설의 제목과 주인공 김건축 목사의 이력이 현재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인 오정현 목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사랑의 교회'를 정조준하고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출판 당시에도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 기독교에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기독교계 안팎에서는 교회의 대형화와 사유화 그리고 지나친 대형 성전 건립 등을 둘러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지 오래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논란 등 의혹들이 제기했다.
PD수첩은 사랑의 교회는 최근 담임목사의 논문표절 논란과 신축 예배당의 재정 유용 의혹, 교회의 정관 개정 등에 휘말려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앞서 사랑의 교회 측이 방송 취소를 요청했지만 PD수첩은 방송을 강행했다. (사진=MB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