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제2롯데월드 2·3중 안전망 필요"

입력 2014-05-13 17:17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일년 사이에 안전사고만 네 차례 발생했던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문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저층부의 5월 임시개장에 대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면 용납 안 할 생각"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전사고가 빈번했던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았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2중, 3중 안전망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서울시로 보면 가장 초고층의 건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그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몇 번 강조말씀 드렸지만 2중, 3중 안전망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가 실시한 1차 안전점검에서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화재시 비상 통로·방재 설비 등 시설물 전반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롯데월드타워가 초고층 건축물인데다 최근 안전사고가 빈번해 일반 건축물에 적용하는 것보다 높은 안전 기준을 적용했고,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경우 법적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시정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인터뷰>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현재 점검이 완료된 상태에서 정리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달 정도에는 제출이 되면 시정할 것은 시정하고 또 보완할 건 보완해서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 문제에 대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면 용납 안 할 생각"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기본적으로 아직 임시사용승인 신청이 들어와있지 않은 상태고 들어오면 확인했듯이 소방이라든지 또 건축법에 준수문제, 교통 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엄격한 점검을 할 예정이고"

최근 세월호 참사나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시민안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박 시장이 선거를 겨냥한 안전 강조에 본격적인 현장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