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오렌지 가고··레몬·망고·자몽 뜨고

입력 2014-05-13 14:14
오렌지와 바나나 위주이던 과일류 수입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엄청나게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형마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산 망고>

관세청이 13일 FTA 10년을 맞아 과일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렌지와 바나나 비중은 2003년 71%에서 지난해 48%로 10년만에 무려 23%P나 크게 낮아졌다.

'대세'가 '절반이하'로 꺾인 것.

그 자리를 레몬, 망고, 자몽,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이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일류 수입은 FTA 체결 이전인 2003년보다 금액으로는 3.3배,

중량 기준으로는 1.5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 한국인의 변화하는 입맛을 반영했다.

미국, 아세안, 칠레 등 FTA 체결국의 과일류가 수입과일에서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금액 기준 92.8%(8억6,200만달러), 중량 기준 94.8%(64만8천t)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