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일반의약품 부문 매각 안한다

입력 2014-05-13 12:35
의약ㆍ화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하이테크 제품을 만드는 머크가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머크가 일반의약품(OTC) 사업을 매각한다는 일부 보도를 반박하는 것으로 기사에서 언급된 회사는 머크가 아닌 MSD(북미 지역에서는 Merck & Co.라는 상호 사용, 본사는 미국 뉴저지 화이트하우스 스테이션)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MSD는 과거 머크의 자회사였지만 현재는 머크와 무관한 회사로 독일 담스타트에 본사를 둔 머크는 Merck라는 상호와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예외 지역은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 곳에서는 EMD (“Emanuel Merck Darmstadt”)라는 상호를 사용한다. 머크는 상호에 대한 권리 침해를 막고, 관련한 착오가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머크는 연초에 발표한대로 비타민 B 기반 진통제인 뉴로바이온(Neurobion)과 브라질에서 판매중인 프로바이오틱 성분 지사제 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플로라틸(Floratil)을 머크 세로노에서 일반의약품 사업부로 이전했다. 이를 통한 일반의약품 사업부는 연간 매출이 약 55%, 즉 7억4000만 유로가 늘어날 전망이다.

머크는 전략 브랜드를 중심으로 특히 남미와 동남아시아와 같은 고성장 시장에서 일반의약품(OTC)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상 제품은 비온3(Bion3), 나시빈(Nasivin), 페미비온(Femibion), 세븐씨즈(Seven Seas), 산고비온(Sangobion), 세비온(Cebion), 세달머크(Sedalmerck), 키타(Kytta)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