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남편 이경수 안무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1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 '가정의 달'특집에서는 개그맨 표인봉, 배우 이재은, 개그우먼 전효실이 출연해 '나를 있게 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은은 "어려서부터 가장 노릇을 한 탓에 늘 가족들은 나에게 기댔다. 하지만 나도 기댈 사람이 필요했다. 남편 이경수는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이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아킬레스건이 부러졌는데 4개월 만에 재활을 해 다시 수석 무용수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뚝심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은은 결혼 당시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재은은 "아버지가 늘 금전적으로 나를 힘들게 했었기 때문에 나의 결혼을 반대할 때 '더이상 뭘 더 빼먹을려고 그러는거지?'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런데 힘들어하는 나에게 남편이 '너 그냥 몸만 와'라고 말해줬다"며, "난 그래서 정말 혼수, 예단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몸만 갔다. 남편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며 자신의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고 보듬어준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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