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2% "면접서 불쾌했던 경험있어"

입력 2014-05-13 11:10
구직자 10명중 7명은 면접에서 불쾌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13일,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906명을 대상으로 설무조사한 결과 면접 전형 중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72.1%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인격과 스펙 등에 대한 비하질문에서 불쾌감을 느꼈다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또 '성의없이 면접시간이 짧아서'라는 응답이 34.6%, '들러리취급을 받아서'가 31.5%, '반말 등 면접관의 말투 때문'이 29.2%, '지원서 정보를 몰라서'가 25.4%, '나이와 성별에 따른 차별성 질문을 받아서'가 22.8%, '답이 없는 난처한 질문을 받아서'가 22.1%, '비딱하게 앉는 면접관의 자세 때문'이 21.9%로 뒤를 이었다.

이런 요인들이 불쾌감을 주는 이유로는 '떨어뜨릴 생각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가 24%로 가장 많았다. '감정적으로 무시하는 것 같아서'가 23.4%, '직무 등과 관련없어서'가 20.5%, '합리적인 조건이 아니라서'가 10%, '상대적 박탈감을 줘서'가 8.4%였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62.8%는 이처럼 불쾌감을 느꼈을 때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또 18.4%는 더욱 성의있게 행동했고, 10%는 티를 내며 건성으로 행동하거나 대답을 회피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한편 응답자의 58.7%는 면접전형에서 생긴 불쾌한 감정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매우 나빠졌다'고 답했다. 또 '다소 나빠졌다'는 응답도 38.7%였다.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1.8%는 이처럼 불쾌감을 느낀 기업에 최종합격할 경우 입사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