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에 연간 약 3천500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모바일 CPU 코어'의 국산화에 착수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3일) 한국형 모바일 CPU 코어 상용화 추진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모바일 CPU 코어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모바일 CPU코어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요소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습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중급 'CPU 코어‘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이 분야에 민관 공동으로 5년 동안 3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중급 CPU 코어는 로봇 청소기와 사물인터넷, 스마트 워치 등에 쓰이며 동작속도 100MHz에서 1GHz에 해당하는 부품입니다.
또 현재 개발된 국내 CPU 코어를 우선 상용화하고, 이를 보다 고사양인 중상급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입니다.
'CPU 코어‘ 원천기술을 기업 등에 원활히 이전하고 사용자 지원을 전담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비스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급 CPU 코어를 국산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4배 이상인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독자적이고 경쟁력 있는 모바일 CPU 확보가 시급하다”며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