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11살 때부터 이상형이 신성일 선배".. 조강지처 엄앵란 자극 '폭소'

입력 2014-05-13 09:07


가수 하춘화가 “11세 때부터 이상형이 신성일 선배님이었다!”고 고백해 함께 있던 ‘조강지처’ 엄앵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춘화는 “착한 사람은 골병든다“라는 주제로 10일 방송되는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해“엄앵란 선생님이 신성일 선생님을 나쁜 남자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제 이상형이 신성일 선배님이었다”라며 신성일을 향해 남몰래 품어왔던 마음을 엄앵란 앞에서 당당히 고백했다.

이어 하춘화는 “제가 어렸을 때 같이 시상식에 참석을 했다. 아래, 위로 까만 양복을 입고 들어오시는데 진짜 몸에서 빛이 났다. 제가 그 때 아마 열한 살 살쯤 됐던 거 같다”라고 예전 기억을 떠올렸다.

특히 하춘화는 어린 시절 꿈이 신성일과 함께 영화에 출연해 포옹 장면을 찍어보는 거였다고 털어놓으며 “꿈이 현실로 왔다. 19세 때 제 노래 중에서 히트된 노래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근데 상대역이 신성일 선생님이었다. 시나리오를 보니까 포옹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꿈이 실현되는구나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해 엄앵란의 심기를 상당히 자극했다.

하지만 하춘화는 이내 “그 당시에는 영화사들이 부도가 잘 났다. 내일이면 포옹 장면인데 아침에 딱 눈을 뜨니까 영화사가 부도 나 버렸다”라고 하룻밤 사이에 무너진 어린 시절 꿈을 토로한 후 진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에 엄앵란은 곧바로 경계의 눈빛을 지우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수까지 치는 등 격한 긍정의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 2주 연속 ‘스페셜 마담’으로 출연하며 기존 ‘동치미 마담’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하춘화가 또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후련한 웃음을 안겨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하춘화, 정말 재미있다" "하춘화, 엄앵란을 너무 자극했다" "하춘화, 신성일은 만인의 연인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