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잔류? 'QPR 승격에 달렸다'··14일 직접 밝힌다

입력 2014-05-13 06:42
수정 2014-05-13 08:20


박지성이 자신의 축구인생의 방향과 결혼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JS파운데이션은 박지성이 14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은퇴 여부 및 김민지(29) 전 SBS 아나운서와의 결혼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당초 계약대로라면 다음 시즌 QPR로 돌아가 내년 6월까지 뛰어야 한다.

최근 악화된 무릎 부상 탓에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 QPR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있어 변수가 생겼다.

박지성은 지난 11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만나 QPR가 승격되면 내년 6월까지 QPR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입국한 박지성은 한국으로 오기 직전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만나 향후 거취를 놓고 면담했다.

결국 선수 은퇴와 연장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박지성(33)의 거취는 원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승격 여부에 따라 갈리게 됐다.

박지성은 11일 회동이 끝난 뒤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면담을 잘 마쳤다"면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취를 밝히겠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갔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QPR은 3∼6위 팀이 한 장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을 놓고 다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위건과의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2차전은 13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