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잇따른 대형사고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말 서울메트로와 영업배상보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보험은 승객이 지하철 사고로 신체적인 피해를 입었을 때 1인당 4천만원 한도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사고 한 건당 한도는 10억원입니다.
서울메트로는 메리츠화재의 영업배상보험에 가입하면서 연간 3억원의 보험료를 냈습니다.
계약을 맺은지 한 달 가량 지난 이달 초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나 2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해외 재보험사에 인수한 보험계약을 넘겨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와 세월호 참사로 실제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최대 각각 4억원, 1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침몰한 세월호 역시 78억원 규모의 선박보험을 메리츠화재에 가입했습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서울메트로 사고는 메리츠화재가 부담해야하는 보험금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계속 사고가 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