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야공주 이야기' 칸 감독주간 초청-안시애니영화제 특별명예상 수상

입력 2014-05-12 18:05
국내 개봉이 확정되자마자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한 지브리 스튜디오-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가구야공주 이야기'가 6월 4일 국내 개봉에 앞서 세계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14일 프랑스 칸에서 시작되는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초청된 장편작품 19개 중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정식 초청된 것은 '가구야공주 이야기'가 유일하다. 감독주간은 프랑스감독협회에서 주최하는 칸 영화제의 한 섹션으로 전 세계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대거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된 적이 있으며, 이달 말 개봉 예정인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도 이번 감독주간에 공식초청됐다.

또 6월 9일 시작되는 제3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특별명예상을 수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로 알려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자신만의 예술적인 스타일로 오랜 기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인정한 것으로, 영화제 측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 설화를 소재로 동양적 느낌이 물씬 나는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칸국제영화제와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등 세계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설화 '다케토리 이야기(竹取物語)'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튜디오 지브리 사상 최고의 미녀를 탄생시킨 거장의 깊은 내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등 국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진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의 음악까지 더해져 국내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6월 4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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