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박원순 시장과 대결'

입력 2014-05-12 17:45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몽준 의원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은 김황식·이혜훈·정몽준 후보의 정견 발표 다음 현장투표로 진행됐다.

정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20%)를 합쳐 총 3천19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날 행사에서 정몽준 후보는 “선거는 구도의 싸움으로 박원순 시장과 확실한 차별화를 한 후보가 승리 한다”며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후보로는 힘들고, 관리와 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우면 현직 시장이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일하지 않은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사람, 책임을 안 지려는 사람, 국가보안법 폐지를 줄곧 주장하던 사람이 계속 서울시장이면 되겠는가”라며 “저는 88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고, 세계 1류 기업을 만든 실적으로 서울을 다시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 역시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 결정에 앞서 견제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15분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 확정에 따른 향후 후보등록 일정을 소개했다.

새누리당 서울 시장 후보 확정 소식에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앞으로 지켜봐야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이변은 없었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역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