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 시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병세가 점차 호전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건희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한 지 약 40시간이 지난 지금, 이곳의 분위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회장은 어제 새벽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 주는 스텐트 시술을 받고 현재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으며 회복중입니다.
저체온 치료는 혈액 순환이 갑자기 정상화 될 때 뇌를 비롯한 각종 장기가 붓고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는 통상 24시간동안 체온을 32~34도까지 내렸다가 다시 24시간 동안 서서히 정상체온으로 올리기 때문에 약 48시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심장 박동이 불안정할 때 폐와 심장 기능을 대신해 주는 '에크모'는 오늘(12일) 오전 8시30분쯤 떼 냈습니다.
병원 측은 이 회장이 내일 중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병실은 가족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병원을 오고가며 업무와 병행하고 있고 현재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 등이 이 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안정을 보이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수뇌부는 회사로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처리 중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