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건희' 이재용 부회장 리더십 시험대··외신 "삼성의 얼굴"

입력 2014-05-12 13:41
수정 2014-05-12 14:45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그룹 경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SDS가 전격 연내 상장 발표한 것을 비롯해 최근 삼성그룹의 변화들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옆에서 실무적인 부분만을 챙겨왔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룹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이건희 회장의 병상 경영이 불가피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역할과 입지가 확대된 이재용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태가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이끌 이재용 부회장의 러디십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들도 이재용 부회장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5세의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국제적인 얼굴로 애플과 같은 기업들과의 거래를 중재해 왔다"며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 재계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으며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이건희 회장의 건강악화 소식을 전하면서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