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경영 '이상無'··이재용 부회장 출근업무

입력 2014-05-12 16:01
<앵커>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지만 삼성그룹의 경영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은 비상체제 전환 없이 주요 임원들이 회사로 출근한 가운데 정상적인 업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이 큰 고비를 잘 넘김에 따라 삼성그룹도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지난 주말 미래전략실과 주요계열사 임원들이 비상대기에 들어간 것과 달리 지금은 비서진만 병원을 지킬 뿐 오늘은 모두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 회장의 상태가 안정 된 것을 확인한 뒤 서초 사옥과 병원을 오가며 업무와 건강체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 사장들도 평소대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오는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특별회의'는 따로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회장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직접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 경영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미 삼성의 대부분의 의사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최지성 미래전략 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각 계열사 CEO들이 해왔습니다.

실제로 이 회장은 매년 겨울 하와이나 일본에 장기간 머물며 건강관리를 해왔지만 경영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습니다.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삼성의 새틀짜기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최근 SDS상장 발표에 이어 삼성계열 금융사의 지분관계 정리를 통해 출자구조를 단순화 했습니다.

다음달(6월)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석유화학, 7월에는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부문의 사업 재조정 등 후속조치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