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천금의 '결승골' 작렬.. "챔피언스리그 가는 길 열었다" 외신들 극찬

입력 2014-05-11 11:03


짜릿한 역전골로 정규리그 10호골을 달성하며 2013-2014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화려하게 마친 손흥민(22·레버쿠젠)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0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치러진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2를 부여했다.

빌트는 1부터 5까지 점수를 매기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활약이 대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의 평점은 이날 경기에 뛴 선수들 가운데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이날 팀에 첫 골을 안긴 외메르 토프락도 손흥민과 나란히 2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리그 최종 경기가 펼쳐진 이날 양팀이 1-1로 맞선 후반 7분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레버쿠젠은 2-1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승점 61을 기록하여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빌트는 "손흥민의 골이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역시 "손흥민이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극찬했다.

레버쿠젠은 구단 홈페이지에서 후반전 들어 레버쿠젠이 공세를 이어갔다면서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레버쿠젠 구단은 "손흥민이 에렌 데르디요크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헤딩 골로 연결했다"며 "종료 1분 전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튀어나왔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본 네티즌들은 "손흥민, 정말 대단하다" "손흥민, 역시 레버쿠젠의 희망이다" "손흥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레버쿠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