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 매입

입력 2014-05-09 18:06
수정 2014-05-09 18:30
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삼성생명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증권(65.3%)과 삼성중공업(3.9%), 삼성화재(1.2%) 등도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을 의결했습니다.

삼성생명이 현재 보유중인 삼성자산운용 지분은 5.5%입니다.

삼성생명은 이번 지분매입 배경에 대해 삼성생명의 장기 자산운용 약량과 해외투자 역량,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저성장 저금리 경제환경 하에서 신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생보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라며 “현재 글로벌 10대 생보사 중 9개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이번 이사회에서 삼성선물 지분(41%)을 삼성증권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삼성자산운용 지분 매각과 함께 삼성선물 지분 100%를 매입하기로 의결해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을, 삼성증권은 삼성선물을 각각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정리는 금융계열사들의 사업효율화를 위한 것이지 삼성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