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도약의 힘찬 날개짓'

입력 2014-05-09 15:10
<앵커>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두산건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해외 수주에 집중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업황 악화로 2011년부터 3년 이상 실적부진에 허덕이던 두산건설의 새로운 CEO 자리에 오른 양희선 대표.

20여년간의 재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등 두산건설의 체질 개선에 힘썼습니다.

이러한 양희선 대표의 경영방침은 바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두산건설은 2013년 영업이익 574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기자재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부분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 입니다.

HRSG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최근 대만으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5천억원 이상의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증자와 사업양수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순차입금을 3,600억원 이상 축소하면서 부채비율은 12년말 569%에서 13년 146%로 낮아졌습니다.

두산건설은 올해 이익을 확보할 수 있거나 수주경쟁력이 높은 공사 수주에 집중해 내실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 입니다.

‘인간 존중에서 비롯된 안전제일의 경영이념'을 추구하겠다는 양희선 대표를 필두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기업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는 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수익성 높은 HRSG 등 기자재, 민자SOC사업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한 1,3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