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00원 무너져도 주식 '매수'" - 삼성證

입력 2014-05-09 08:52
삼성증권은 9일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에 대한 확신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완만한 원화강세 움직임은 증시에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며 주식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약세 기조와 국내 무역지표에 영향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5년여 만에 1,030원을 하항 돌파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증시에 부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향후 높은 환율 변동성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당국에서 속도조절에 들어갈 여지가 있고, 하반기 이후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화 강세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향후 원/달러 환율에 대한 변동폭과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또한 " 원/달러 환율 방향에 가장 민감한 자동차 주가는 작년 하반기 원화 강세 국면(2% 절상)에서 오히려 상승하였고(현대차 +19%, 현대모비스 +7% 등) 코스피도 2.2%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연구원은 "최근의 급작스런 환율 변동성 확대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당분간 원화가 5년 저점 부근에 머물면서 강세 기조를 지속할 경우 주식시장과 외국인 매수세는 중장기적으로 원화의 방향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