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연합 신임 원내대표 당선.. "당당한 야당 만들겠다"

입력 2014-05-09 10:49


8일 박영선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총 선거인단 130명 중 12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선투표 결과 박 의원은 69표를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박영선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MBC 경제부장과 LA 특파원을 거쳐 지난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과거 민주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

새정치연합 박 원내대표의 당선은, 그동안 정부여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이 제1야당, 대안세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반성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6·4지방선거, 7·30재·보선을 앞두고 강한 선명성과 투쟁력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원내대표 역시 이날 당선 소감에서 "지금 국민은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요구한다"며 대여 강경 노선을 예고했고, 6·4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새정치연합이 무엇을 하는 정당인지,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국민께 또렷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첫 임무로 5월 국회에서의'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꼽으며 이를 위해 신속한 협상에 나설 것을 새누리당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

박영선 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 소신과 원칙이 있는 그의 모습에서 제1야당의 미래가 보인다"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