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앵커> 매매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에는 여전히 고객들이 몰리고 있지요?
<남 앵커> 네 그렇습니다. 기존 아파트와 달리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수요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현황과 원인을 김덕조 기자가 살펴봅니다.
<기자> 4월 분양 시장은 성공적입니다.
일반분양 가구수만도 55곳 사업지의 3만가구가 넘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물량입니다.
청약결과도 양호합니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마곡힐스테이트 등 6곳에서 1순위 마감됐습니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뜨겁습니다.
부산, 대구, 전주 혁신도시 등 총 17곳에서 1순위 마감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구의 한 사업장에서는 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매매시장은 상승세를 접고 8개월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시장이 따로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
기존 주택시장은 2.26 대책이 나온 이후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에 신규 분양시장은 분양가도 기존 주택시장과 큰 차이도 없고, 새 평면이 도입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분양권 전매기간 단축, 청약가점제 폐지 등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들 뿐만 아니라 단기 차익을 노리는 가수요까지 합쳐졌습니다.
더불어 분양은 매매와 달리 목돈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매매시장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분양시장 또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 집이 제값 받고 팔려야 금융비용을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새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