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편의점에서 때 아닌 인질극이 벌어졌다.
8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동의과학대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 이 모(27)씨가 여종업원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2시간 여 대치 후 붙잡혔다.
남성은 흉기로 여 종업원을 위협하며 “방송기자와 신문기자를 불러 달라”, “대통령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고 진열대로 가게 입구를 막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러한 행동을 벌인 정확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거에 있어서는 경찰 위기협상팀 김준열(47) 협상관의 역할이 컸다. 김 협상관은 범인을 통화를 통해 진정시켰고 오전 11시40분께 범인과 인질과의 거리를 떼어놓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찰특공대원들은 이 틈을 타 뒷문 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현장으로 진입해 범인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부산 인질극, 대낮부터 이게 무슨일이야", "부산 인질극, 무서워서 편의점 알바도 못하겠다", "부산 인질극, 왜 자꾸 안 좋은 일만 일어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이 씨를 부산진경찰서로 인계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뉴스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