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장동건, 영화 위해 운동…뇌리에 남는 영화되길"

입력 2014-05-08 14:23


배우 장동건이 영화 '우는남자'로 돌아왔다.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2012) 이후 2년 만이다.

영화 '우는 남자'는 지난 2010년 628만 명을 동원하며, 그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오른 '아저씨'를 연출한 동갑내기 이정범 감독의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는 남자'에서 장동건은 베테랑 킬러 '곤'을 맡았다. 조직의 명령으로 타깃을 제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태로 실수를 저지르고,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아이를 잃은 여인 모경(김민희 분)을 암살해야 하는 인물로,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8일 장동건은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의 제작보고회에서 "개인적으로 흥행에 목말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는 남자'의 흥행이 잘됐으면 좋겠다. 요즘 출연하지 않는 영화들을 보면서 흥행이 될지 안될지를 예상하곤 하는데 예상이 다 틀린다. 어쨌든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흥행보다도 많은 관객의 뇌리에 남을 수 있는 액션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테랑 킬러 역할을 맡은 장동건은 "4~5개월 동안 훈련했다. 일주일에 4차례, 회당 4~5시간 동안 운동과 훈련을 했다"며 "운동하다 보니 액션영화인데 몸을 한 번 보여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몸을 보여줄 장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좋아야 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없어 몸 만드는 노하우도 부족했다"며 "촬영이 끝날쯤에야 비로소 몸을 완성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상대 배우 김민희에 대해선 "20년 넘게 여배우들과 작업하다 보면, 어느 한순간 어떤 여배우는 알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최근의 김민희가 그렇다"라며 "이번 영화에서도 기대했던 만큼 깊이 있게 힘든 감정을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민희는 장동건에 대해 "동건 선배는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와 같아서 저는 나무 밑에 만들어진 그늘에서 쉴 수 있었다. 선배는 항상 편안한 이미지"라고 화답했다.

이정범 감독은 '아저씨'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당연히 부담된다. 하지만 '우는 남자'는 '아저씨'와 액션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동건 우는 남자 이 영화는 꼭 볼거다" "장동건 우는 남자 김민희 조합 신선하네 궁금하다" "장동건 우는 남자 김민희 이 영화 개봉일 맞춰 꼭 봐야지 아저씨 영화랑 비교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우는 남자' 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