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듬직이' 어른 울린 천사같은 아이들의 우정

입력 2014-05-08 13:50
MBC '휴먼다큐 사랑' 1부 '꽃보다 듬직이' 편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6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꽃보다 듬직이'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남 여수의 아동양육시설 삼혜원에 사는 뇌성마비 장애인 임듬직(5) 군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고개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심각한 뇌성마비를 가진 듬직이는 지체장애인 시설에 빈 자리가 없어 삼혜원으로 오게됐다. 의도치 않게 오게 지만 듬직이에게 삼혜원은 함께 생활하는 세 명의 친구 예린이, 김제희, 최은별 등 많은 친구들과 소중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하지만 그 시간도 잠시, 친구들과 간호사들의 사랑으로 조금씩 기운을 차린 듬직이는 삼혜원을 떠나 장애인 재활치료 시설로 가게 됐다. 이에 예린이는 "가지마"라고 계속 반복하며 눈물을 흘렸고, 제희는 듬직이가 타고 간 차가 멀리 가도 들어오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각자 다른 아픔을 안고 아동양육시설인 삼혜원에 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꽃보다 듬직이' 제작진은 아동양육시설 삼혜원을 6개월간 밀착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꽃보다 듬직이, 이 아이가 상처받지 않기를" "꽃보다 듬직이, 듬직이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자라라" "꽃보다 듬직이, 아이들의 우정이 어른을 짠하게 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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