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최고 권위 안과 학회서 황반 치료 레이저 효과 인정

입력 2014-05-08 09:16
루트로닉의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AM10’이 글로벌 망막 전문의에게 정확성과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루트로닉(대표 황해령, 085370)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미국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리는 2014년 국제시과학?안과학회(ARVO 2014, 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서 ‘AM10’를 활용한 동물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AM10’과 관련해 ▲노영정 여의도성모병원 교수의 ‘선택적 망막 치료술과 기존 광응고술(PC, Photocoagulation) 후 토끼의 망막전위도검사 비교 연구’ ▲박태관 순천향대학병원 교수의 ‘자동 실시간 리플렉토메트리(자동실시간반사율계, Reflectometry)가 탑재된 마이크로펄스 레이저에 의한 선택적 망막 치료술 후의 다국소 망막전위도 검사를 통한 기능 평가’ ▲로이더 독일키엘대학병원 박사(Dr. Roider)의 ‘선택적 망막 치료술 후의 초기 나이관련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치료에 대한 효과 연구’ 등이 발표됐다.

노영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선택적으로 망막을 치료하는 기술이 기존 광응고술(PC, Photocoagulation)보다 기능적 손실이 적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선택적 망막 치료술은 흉터나 시세포 손상 없이 선택적으로 망막색소상피층(이하 RPE, Retinal Pigment Epithelium)만을 타겟할 수 있다.

박태관 교수 연구에서도 손상된 RPE 세포를 타겟한 후 망막 기능이 정상적으로 보존됨을 증명했다. 특히 ‘AM10’은 소리와 빛을 감지해 기계를 제어하는 독보적 자동제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빛을 감지하는 리플렉토메트리가 장착된 레이저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로이더 박사는 독일 레이저 연구소 브링크만 박사(Dr. Brinkmann)와 함께 초기 단계의 나이관련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선택적 망막 치료술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AM10’을 통한 망막 치료술 후 회복기간 동안 RPE 세포에 염증 인자가 발생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광응고술 레이저 치료가 신생혈관을 만들어 부작용을 일으킨 것에 반해 ‘AM10’은 부작용 인자가 없음을 증명한 것이다.

황해령 대표는 “안과는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분야인만큼 전세계 의사, 학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학회 참여나 연구 지원 등을 통해 그 바탕을 준비해왔고 이제 그 노력이 드러나는 단계”라고 말했다.

‘AM10’은 루트로닉이 내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다. 세계 최초로 시력을 담당하는 시세포의 50% 이상이 밀집한 황반 부위를 겨냥해 쏠 수 있다. 황반은 시각을 담당하는 부위인 만큼 쉽게 접근 할 수 없었다. 관련 질환의 기존 치료법은 병을 완화하거나 지연시키는 정도에 그쳤다.

‘AM10’은 전체 망막층 중에서도 60분의 1에 해당하는 RPE 세포만을 타겟으로 한다. 특정 파장대를 활용해 다른 층은 모두 투과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만 열이 작용하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