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일본 니치콘사에 1조원 규모 가정용 ESS 공급

입력 2014-05-08 08:46
삼성SDI가 일본 니치콘사에 가정용 ESS를 독점 공급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공급계약을 확대·연장하는 재계약입니다.

삼성SDI는 니치콘에 2015년 상반기부터 30만 대를 목표로 가정용 ESS를 독점 공급할 예정입니다.

현재 공급가와 가격추이를 바탕으로 추산할 경우 총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ESS 공급 계약 중 세계 최대규모의 거래입니다.

삼성SDI는 니치콘과 지난 2011년 가정용 ESS 공급계약을 최초 체결한 이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공급·판매해 왔습니다.

박상진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이번 재계약을 바탕으로 일본 ESS 시장에서 1위 기반을 더욱 강력히 구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일본 가정용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확대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래, 일본에서는 가정용 ESS가 전기절약이나 정전 등 재난 대비를 위한 비상전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 가정용 ESS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72%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ESS는 가정용 뿐만 아니라, UPS용, 통신기지국용, 대용량 스토리지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필수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B3 등 전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은 2014년 210억불 규모에서 2020년 410억불 규모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