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민란의시대' 예고편, 카리스마 하정우 vs 강렬 강동원

입력 2014-05-07 16:55
수정 2014-05-07 16:55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 (주)영화사 월광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가 오는 7월 23일로 개봉일을 확정 짓고 1차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개봉일을 확정 지은 '군도'는 액션 활극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1차 예고편과 하정우 강동원을 비롯한 10인의 영화 속 매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12종 캐릭터 포스터를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영화 섹션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민란의 시대, 그 한 가운데 있는 백성들의 함성과 활극의 리듬감이 살아있는 음악으로 귀를 먼저 사로잡는 1차 예고편은 의적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의 두령인 노사장 대호(이성민)가 힘있게 전하는 군도의 강령, 의적들이 지향하는 세상을 짐작하게 하는 대사로 시작한다.

양반들에게서 빼앗은 양식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군도들의 모습, 쌍칼을 휘두르며 "나가 갈라요. 기어이 그 놈 모가지를 들고 올라요"라는 복수의 대사를 뱉는 도치(하정우)의 모습과 함께 백성의 적을 대표하는 조윤(강동원) 또한 강렬하다.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선보이는 강동원의 검 액션은 군도가 무찔러야 할 가장 큰 적, 악역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매혹적이다. 말을 탄 군도 무리의 시원하고 박진감 넘치는 질주와 화면을 물들이는 총소리로 끝맺는 1차 예고편은 기대감을 높인다.

10인의 캐릭터의 실체를 최초로 공개한 캐릭터 포스터는 영화 속 캐릭터의 가장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하면서 각자의 역할과 개인기를 다채롭고 실감나게 보여준다. 하정우는 최초의 스킨헤드이자 사극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번 작품에서 쌍칼 도치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4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강동원은 백성의 적 조윤으로 장검을 눈 앞으로 들이민다. 그리고 이성민은 태양을 뒤로 한 채 검을 내려치기 직전으로 군도의 두령을 뜻하는 노사장 대호, 승려 복장의 이경영은 군도의 신입 단원을 발굴하는 직책인 유사 땡추, 양반 출신 조진웅은 군도의 전략가 태기, 마동석은 의적 군도 의 힘 담당인 괴력 천보', 홍일점 윤지혜는 명궁 마향으로 남자 배우들에게 한치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김재영은 속공 금산으로 선봉대다운 스피디한 역동성을 자랑하며 헐벗은 백성 장씨를 연기한 김성균과 조윤의 심복 양집사로 분한 정만식까지. 10인의 포스터는 백성이 발 딛고 선 대지를 떠 올리게 하는 쌍칼 도치의 황토 빛 포스터와, 백성이 흘렸을 피를 연상시키는 백성의 적 조윤의 강렬한 핏빛 포스터를 포함, 각기 다른 12색으로 활극과 앙상블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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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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