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대딩'의 솔로탈출을 도와줄 '데님 룩'

입력 2014-05-08 09:36
5월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다. 특히 이제 막 중간고사를 끝낸 대학생이라면 캠퍼스 라이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적절한 때다. 시험도 끝났고, 날씨도 좋으니 동기나 선·후배와 함께 교정 내에서 햇볕을 맞으며 수다를 떨거나 강이 흐르는 공원으로 떠나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고 마시며 즐기기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종 모임이 많은 때는 여자 친구가 없어 외로운 솔로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솔로가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것은 외모 가꾸기다. 아무리 성격이 최고라고 해도 일단 외모가 합격점을 받아야 좋은 성격도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외모를 뜯어 고치라는 것은 아니다. 현 상태에서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패션을 이용하는 것이다. 성형수술이 필요 없는 것처럼 옷을 살 필요도 없다. 굳이 지갑을 열지 않아도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데님소재를 활용하면 솔로를 위한 패션도 문제없기 때문이다.



▲ 귀여운 소년도, 다정다감한 남자도 될 수 있는 '데님 팬츠'

데님 소재는 계절을 불문하고 언제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뿐만 아니라 컬러나 톤에 따라, 워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유용한 아이템이다. 진한 컬러의 데님 팬츠에 팬츠보다 밝은 톤의 데님 셔츠를 매치하면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청청 패션'이 된다. 여기에 워커를 신고 팬츠를 롤업하면 귀여운 분위기를 가미시킬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날씨라면 밝은 그레이컬러의 카디건을 함께 매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2014 S/S는 1980년대 유행했던 일명 '찢어진 청바지'인 디스트로이드 진이 트렌드다. 다리가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데미지가 들어간 데님 팬츠를 활용하면 된다. 밝은 톤의 쇼트 팬츠를 입으면 화사해 보이는 룩이 된다. 쇼트팬츠는 허벅지 라인이 드러나는 슬림한 핏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임을 잊으면 안 된다. 여기에 파스텔 톤 핑크컬러 셔츠와 화이트컬러 슈즈를 매치하면 다정하면서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과감한 스타일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면 다리가 보이는 디스트로이드 진을 입으면 된다. 워싱이 있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데님 팬츠에 화이트 컬러 티(T)셔츠와 두께감이 있는 짙은 그린 컬러 카디건을 입으면 깔끔한 룩이 완성된다. 하의에 포인트가 있는 만큼 상의는 최대한 단정하게 입어 룩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스타일링 팁이다.



▲ 댄디한 남자도, 반항아 같은 상남자도 될 수 있는 '데님셔츠'

데님팬츠와 마찬가지도 데님셔츠도 어느 하의에나 어울려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짙은 컬러 데님셔츠에 밝은 베이지컬러 팬츠를 매치하면 댄디한 매력이 돋보이는 룩이 연출된다. 팬츠와 같은 컬러가 베이스로 들어가 있는 보트슈즈를 매치하면 전체적인 룩에 통일감을 주면서 클래식함이 더해진다. 여기에 다홍컬러 재킷을 함께 입으면 상큼한 분위기가 더해져 개성을 살릴 수 있다.

톤 다운된 데님셔츠를 입으면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슴부위의 포켓이 포인트인 데님셔츠와 카키컬러 팬츠를 입으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상남자' 룩이 된다. 여기에 블랙컬러 모자와 선글라스를 매치하면 강렬한 햇빛에 피부와 눈을 보호하면서 스타일지수를 높일 수 있다.

아이스워싱 데님 셔츠로 복고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이트 컬러에 가깝게 물을 뺀 아이스 워싱은 데님이 주는 무게감이 줄어들어 봄이나 여름에 입기 제격이다. 아이스워싱 데님셔츠에 블랙컬러 디스트로이드 팬츠를 입고, 레오파드 패턴이 돋보이는 슬립온을 매치하면 반항아 같은 거친 남자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다.(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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