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니팡 시리즈를 잇따라 히트시킨 선데이토즈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초 대비 4배 가량 급등했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2.
퍼즐게임으로 30~4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게임개발업체인 선데이토즈 주가는 연초 대비 4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연초 4천200원대에 머물던 동사의 주가는 불과 넉 달 만에 1만6000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코스닥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니팡2는 구글과 애플의 앱 다운로드 순위 1~3위를 오르내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증권전문가들은 애니팡2의 효과로 선데이토즈의 1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최고 30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476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임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액은 1200억원대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5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대만시장에 진출한 애니팡사천성도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데이토즈에 대한 우려의 눈길도 여전합니다.
코스닥 상장 5개월만인 지난달 센데이토즈 창업주 3명이 규정을 어기고 대주주 지분 20.7%를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대주주들은 수백억원대 목돈을 거머줬지만 급등하던 주가는 급브레이크가 걸렸고 규정위반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애니팡2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 영국의 '캔디크러쉬사가' 표절 논란도 부담 요인입니다.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해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센데이토즈.
이런 우려를 일축하고 국민대표 게임의 입지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