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우는 남자' 어떤 역할? "감정 조절 힘들어…" 감독 반응은?

입력 2014-05-07 11:53


배우 김민희의 영화 '우는 남자' 스틸에 시선이 쏠렸다.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제작 다이스피륾)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 분)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김민희 분)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는 극중에서 능력 있는 펀드 매니저이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고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모경 역을 맡았다. 모경은 킬러 곤의 마지막 타깃으로 그가 마음 깊숙이 감춰뒀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며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잃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까지 돌봐야 하는 모경의 비극적인 처지가 담겨져 있다.

김민희는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인 모경을 연기한 데 대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매 장면이 감정 씬이라 체력소모가 컸다"고 고백했다. 이런 김민희에 대해 이정범 감독은 "내면적인 것에 치중하는 배우라는 점이 김민희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범 감독은 "외면보다 내면에 치중할 줄 아는 배우"라고 김민희를 평하며 "내면이 성숙한 배우이고 덕분에 좋은 연기를 펼친다"고 작업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민희 우는 남자 6월 개봉 꼭 보러가야지" "김민희 우는 남자 연애의 온도 재밌게 봤는데 이것도 기대된다" "김민희 우는 남자 장동건이랑 같이 찍었구나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