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부순환로 전체 36.3㎞ 내 유일하게 남은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인 구로IC∼오류IC 3.2㎞를 6월 중 해제한다.
자동차전용도로는 자동차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동차 외에 사람, 자전거, 이륜자동차 등이 통행할 수 없도록 지정된 도로를 말한다.
이번에 해제된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서 당초 기대했던 기능이 미흡한데다 인근 지역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곳이다.
이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되면 개봉역 부근 주민의 안양천 접근을 위한 보도와 건널목 설치, 자전거·이륜차 통행이 가능해져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도로 주변으로 진·출입로 조성이 가능해져 주변 토지이용에 대한 제약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해제를 위해 구성된 T/F팀을 중심으로 남부순환로 일반도로화에 따른 주변 환경 정비와 교통안전 대책 수립 후 6월 중 해제 공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부순환로 전체 36.3km 중 시흥IC~오류IC 5.4㎞ 구간을 지난 1986년 9월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지난 2006년 3월 일부 구간인 시흥IC~구로IC 2.2㎞를 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