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박스권 저점 위치‥ 반등 기대되는 업종은

입력 2014-05-07 08:48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부장

현재 시장 상황 특징과 판단은?

4월 마지막 주부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로 시장 대응을 하면서 잠시 20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 지수는 다시 1950p대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와 연휴, 그리고 모멘텀 없는 흐름으로 인해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무기력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휴기간 동안 미국과 유럽시장은 별다른 변동 없이 소폭의 등락을 보여줬고, 중국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시장의 상승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동안 하락에 따른 반등의 성격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다만 이머징 국가들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남미 국가들은 아직 상승의 추세가 일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와 매도는 이머징 국가별로 조금씩 차별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국내시장은 이머징 국가들의 증시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여왔는데 이제는 같은 이머징 국가들 내에서도 서로 다른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지금 코스피 시장은 수급, 실적, 재료 중에서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 없다. 왜냐하면 이머징 국가들의 상황, 실적시즌 마무리, 북한관련 악재 등의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도 570 선을 고점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수급이 매도로 변화되면서 반등의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목에 따라서는 고점 대비 30%이상 조정을 받는 종목들도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 성격상 북한 리스크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증시 주목해야 할 변수와 대응전략은?

지금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으로는 우선 종합지수를 1950~2000선 박스권으로 봤을 때 단기적으로 저점 근처에 와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을 팔기 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매도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종목별로는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IT 업종은 상승추세를 여전히 이어가는 종목들과 고점 형성 이후 하락한 종목들의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들도 있기 때문에 관심 가질 이유가 충분하다. 해당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전자, LG이노텍 등이 있다.

그리고 경기방어적인 업종의 종목들 중에는 무기력한 시장 흐름과 큰 상관없이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종목들이 있다. 대응할 만한 종목으로는 SK텔레콤, 한전, 삼성화재,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다.

코스닥 시장은 종목별로 단기 낙폭이 과다해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수준까지 하락한 종목들이 있긴 있지만 수급 논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섣부른 저가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IT부품, 장비업종 중에는 업황 호전의 수혜를 받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종목별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종목들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SK하이닉스와 거래 관계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국내 증시 투자 유망주는?

SKC, 유나이티드제약, 웅진씽크빅, 원익IPS, 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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