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세월호 집회 참가 청소년들 동원 발언 사과..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입력 2014-05-05 12:39
수정 2014-05-05 12:39


정미홍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주장에 대해 사과했다.

정미홍 예비후보는 지난 4일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들고 서울역에서 시청앞까지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라고 외쳤다. 지인의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단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제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다음날인 5일 정미홍 예비후보는 “내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미홍, 자중하고 반성해라" "정미홍, 개념없는 언행은 더이상 하지 말기를" "정미홍,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이러는 것은 옳지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정미홍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