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구조개혁을 실시하고 역내 금융협력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원국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해 역내 경제동향과 정책대응,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원국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세안+3' 국가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간 협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CMIM 운영가이드라인에 대해 작동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CMIM 운영가이드라인 개정안에는 지원 규모를 현행 1천200억달러에서 2천400억 달러로 2배 확대하고 IMF 자금지원과의 비연계비중을 20%에서 30%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회원국들의 거시경제를 모니터링하고 CMIM 지원을 수행하는 기구인 거시경제감시기구(AMRO) 국제기구화를 준비해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협업을 확대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역내통화표시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증권예탁결제기구 설립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한편 '아세안+3' 협력체제는 1997년부터 시작됐으며 회원국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10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