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이나 증권사를 가지 않고, 온라인에서 직접 투자자들이 펀드를 살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이 문을 연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개장 초기, 가장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펀드는 어떤 상품이었을까요?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초 펀드슈퍼마켓, 펀드온라인코리아가 개장 일주일만에 자금 40억원이 넘게 몰리며 순항 중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개장 이후 5거래일간 총 4300개의 육박하는 계좌가 개설, 현재(30일 기준)까지 40억4천만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실제로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절반 정도인 20억여원입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에셋플러스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로 1억7천만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그 뒤로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이 1억3천여만원, KB MENA자와 한국밸류10년투자1, 베어링고배당 등이 각각 8천여만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자금 유입 상위 절반 이상을 가치주펀드가 차지한 상황.
업계에서는 최근 시장에서 가치주 펀드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펀드슈퍼마켓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에셋플러스가 투자자의 눈길을 끈다고 말합니다.
에셋플러스는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이지만, 그간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이른바 '직판'을 한동안 고수해와 여타 가치주 펀드에 비해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판매사의 권유가 배제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판매 구조에 특히 알맞는 운용사라는 설명입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역시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 이후 펀드시장의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에셋플러스 역시 그에 알맞는 상품과 정보 제공에 고심을 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그간 국내 운용사에 비해 판매 채널이 부족했던 외국계 운용사들의 상품 역시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빛을 볼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