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에 한 걸음 다가선 가운데 김강우가 그 범인으로 정보석을 지목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드라마 '골든 크로스'(유현미 극본, 홍석구 이진서 연출)' 5회에서는 아버지 이대연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김강우의 고군분투와 함께 정보석의 악행에 한발 다가선 이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아버지 서동하의 홍콩밀회사진을 접한 뒤 혼란에 빠져버린 이시영과 사랑하는 딸에게만은 사건의 모든 사실을 은폐하려는 정보석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이는 또한 시청률의 수직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골든 크로스' 전국 시청률은 지난회보다 1.5%나 상승한 6.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시청률은 1.7% 상승한 7.6%를 기록하며 동시간 드라마 중 2위를 차지해 향후 수목드라마 시장의 치열한 접전을 알렸다.
그 동안 서이레(이시영)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한 강주완(이대연)의 진실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지만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 여기에 강하윤(서민지)의 스폰서 문재호가 법무법인 '신명'의 해외 VIP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대로 사건을 기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도윤(김강우)이 서이레에게 사진 한 장을 증거물로 제출하면서 향후 파란을 예고했다. 그 사진 속에는 강하윤과 홍콩행 비행기에 나란히 앉아 있는 아버지 서동하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으로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버지 서동하의 악행을 딸 서이레가 깨닫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 가운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 서동하(정보석)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서이레가 '청담동 친딸 살인' 사건의 진행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모습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날 서이레는 아버지 서동하와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강주완 기소 요건은 충분한데 찝찝하다"면서 "피해자의 휴대폰이 사건현장에서 사라졌다. 분명 누가 핸드폰을 빼돌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동하는 "피의자가 자백까지 한 마당에 검사라고 묻고 또 묻고 얼마나 괴롭겠어"라며 "자기 속으로 자식을 죽였다는 건 그 자체로 천벌인데"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럽게 딸의 고민을 들어주는 척 하면서 자신의 가증스런 속내를 가면 뒤에 꽁꽁 숨겼다.
혹여 자신이 저지른 살인이 밝혀질까 걱정하는 불안감과 함께 딸에게만큼은 완벽한 아버지이고 싶은 바라는 정보석의 이중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정보석은 이시영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미세한 표정 변화와 흔들리는 눈빛으로 좌불안석인 마음을 대변하며 믿고 보는 정보석의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사건의 진실을 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열혈 검사의 모습을 선보인 이시영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강도윤(김강우)에 의해 우연치 않게 아버지의 홍콩밀회사진을 접한 서이레의 모습을 통해 그녀가 언제쯤 아버지 서동하의 살인 행각을 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골든크로스' 정보석 이제 터트리는 일만 남았나? 정말 가증스러운 정보석씨 표정연기 대박임돠~" "'골든크로스'는 엔딩 때 제대로 터트리네" "'골든크로스' 정보석 연기 대박~ 악역을 그대로 소화하는 배우" "'골든크로스' 이레가 나중에 아빠가 살인범인지 알게 되면 얼마나 충격이 클지"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1일 오후 10시 KBS2에서 6회가 방송된다.(사진=팬 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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