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8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14-05-01 09:16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보다 1.5% 상승했습니다.

물가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8월(1.5%)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18개월 연속 1%대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며 저물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중기물가목표인 2.5~3.5%에는 크게 못미쳤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0% 떨어지며 5개월 째 10%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선채소는 25.3%, 신선과실은 4.7% 각각 떨어졌고 신선어개는 0.7% 상승했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작황 호조로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배추(-66.5%)와 당근(-65.4%), 양파(-58.0%), 파(-51.4%)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4월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가공식품 등 내구재가 0.5%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지난해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3.1%를 기록하며 2월 상승률(3.1%)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라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습니다.

가격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산정하는 근원물가는 지난해 보다 2.3% 올랐습니다.

지난달(2.1%)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