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별그대' 등장 논란‥설정, 내용 거의 흡사 "대응방안 모색중"

입력 2014-04-30 17:59


인도네시아에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카피한 작품이 등장했다.

30일 중국 시나닷컴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리메이크돼 28일부터 방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드라마는 ‘Kau Yang Berasal Dari Bintang’이라는 제목이다.

내용은 ‘별그대’와 거의 똑같다. 400년 전 지구로 온 외계인과 톱스타 여배우와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두 사람이 서로 이웃에 산다는 설정과 외계인이 대학 교수로 일한다는 점도 흡사하다.

그러나 이는 정식 리메이크가 아니었다. ‘별그대’ 판권을 가진 SBS 콘텐츠허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별그대’는 정식 판권계약을 맺은 작품이 아니라 카피작이다. 관계자는 “소식을 접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인도네시아 측 사업자와 계약을 협의 중인 와중에 제작이 됐더라.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별그대’는 현지 방송사인 RCTI에서 방송되고 있다. 인기 배우 모건 오에이가 도민준(김수현) 역할을, 니키타 윌리가 천송이(전지현) 역할을 맡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네시아 별 그대, 내용까지 흡사한 건 좀 심하지 않나" "인도네시아 별 그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인도네시아 별 그대, 철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