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시' 조보아, 19금 베드신 언급 화제‥"부담은 있었어도 감정에 집중하려 했다"

입력 2014-04-30 17:41


영화 '가시'의 조보아가 화제다. 이에 그가 최근 발언한 19금 베드신에 대한 언급도 조명을 받고 있다.

영화 '가시'에서 조보아는 학교 체육선생님 준기(장혁)를 짝사랑하는 여고생 영은으로 분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여고생다운 풋풋한 매력과 위험한 관능, 그리고 잔혹한 집착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보아는 그간 있어왔던 연기 논란에 대해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간이었어요. 상처도 있었지만, 좀 더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죠. 배우로서 살아가는데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20년간 부모님 밑에서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죠. 논란 자체는 큰 충격이었지만 저에게 쓴 약이 됐어요. 누군가는 포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냐 묻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좌절했다면 '가시'에 도전하지도 않았겠죠. 오랫동안 갈고 닦았던 배우 조보아를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화제가 되고 있는 베드신에 관해서는 "베드신 자체보다 '베드신'이라는 단어 표현이 더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육체적 행위가 아닌 캐릭터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하나의 액션과 리액션으로 받아들였다"는 그는 "부담은 있었어도 감정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생활은 화려해 보이지만 반대로 굉장히 힘들죠. 그래서 부모님도 반대하셨었고요. 하지만 '가시'를 보시고 난 후에는 제 기사도 챙겨주시고 연기도 모니터링 해주시는 걸요. 이제는 둘도 없는 후원자시죠.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관객,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멋진 연기 보여드려야죠."라며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언론시사회를 찾았던 부모님이 개봉과 같이해 영화관에서 또 보셨다"며 "연기한 영은의 감정이 슬퍼 보였다며 칭찬해주셨다. 그 어떤 칭찬보다 기분이 좋더라"고 덧붙였다.

'가시 조보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시 조보아, 저런 마음고생이 있었구나" "가시 조보아, 영화 한 번 봐야겠다" "가시 조보아, 왠지 매력적인 캐릭터다 "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