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기황후'가 마지막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가운데 시청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MBC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하지원을 제외한 주·조연 배우들이 대부분 죽음으로써 최후를 맞이했다.
골타(조재윤 분)의 정체를 알아챈 타환(지창욱 분)은 승냥이(하지원 분)를 지키려 노력했다. 황태후(김서형 분)을 비롯해 염병수(정웅인 분) 등 반역자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탈탈(진이한 분) 역시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며 전사했고 타환 또한 승냥의 품에서 생을 마감했다.
타환 역시 승냥을 지키려다가 독에 중독됐다. 타환은 승냥의 품에 안겨 "사랑한다"라고 말한 뒤 숨을 거뒀다.
결국 '기황후'에서 끝까지 남은 인물은 기승냥 하지원 뿐이었다.
기승냥을 제외한 주요 인물들이 숨진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자막을 통해 '주원장'과 '북원'에 대한 언급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자막에는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역사적 사실이 고지됐다.
이는 방송 초 부터 역사왜곡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기황후' 측에서 시청자들의 시선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역사에서 주원장은 명나라의 초대 황제로서 '홍건적의 난' 당시 원나라 수도를 함락시키고 원나라를 북쪽으로 밀어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기황후’ 마지막회는 시청률 28.7%(이하 전국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방송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28일 11.1%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기황후’는 총 51회가 방송되는 동안 평균 시청률 21.9%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기황후 마지막회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황후 마지막회, 갑자기 북원 건국이라니 역사 왜곡 논란 잠재우고 싶나봐", "기황후 마지막회, 주원장 북원,,, 그동안 픽션으로 가더니 갑자기 왠 역사교육?",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실제 역사랑 같은가?", "기황후에서 진이한 연기 최고였다", "탈탈이 진이한 대사가 명어~" "하지원 주진모 진이한 지창욱 등 배우들 고생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기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