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저하되고 부실채권 발생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전망도 어둡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자산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금중개기능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우량 가계와 중소기업 차주에 대한 대출 규모가 절대적인 수준에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은은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와 담보 등 자금공급 조건을 불리하게 적용하는 행태가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기업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신규 부실채권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은행의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기업구조조정이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은행의 수익성과 충격흡수력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