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어떤 내용? 진이한 "기황후 탈탈 보단 살짝 가벼운…"

입력 2014-04-30 09:43


MBC 월화극 '기황후'의 탈탈 역으로 호평받은 배우 진이한이 엘리트 변호사로 '개과천선'에 출연한다.

지난 16일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측은 엘리트 변호사 전지원 역으로 출연하는 진이한의 첫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전지원은 사법계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겸손한 수재. 수석 인생에서 벗어난 적 없는 그는 인품까지 좋아 사법계의 총애를 받는 판사로 재직하다 극 중 김상중이 운영하는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후 기억을 잃고 난 뒤의 김석주(김명민 분)가 법정에서 사건으로 만나는 상대가 된다. 지윤(박민영 분)과는 미리(주연 분)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석주와 같은 길을 가게 된 그녀를 보며 미묘한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초반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인물이지만 극 중후반에 이르러 김석주와 대립각을 세우며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촬영이 이루어진 결혼식 장면에서 진이한은 극 중 박민영이 한눈에 호감을 느낄 만큼 멋진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우연히 마주친 이들의 만남이 훗날 두 사람의 인연을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두 배우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장면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닥터 진'(2012)에서도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년 전 남매의 인연으로 드라마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에는 동료이자 적으로, 또 미묘한 감정을 가진 남녀로도 인상 깊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이한은 본인의 첫 촬영인 만큼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훗날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게 될 석주 역할을 맡은 선배 배우 김명민과 담소를 나누는 등 금세 새로운 촬영장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진이한은 '개과천선' 속 캐릭터를 자신의 전작 '기황후' 속 탈탈과 비교했다.

그는 지난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 라빌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기황후' 속 탈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진이한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전지원에 대해 "살짝 가벼운 탈탈이 아닐까 싶다"라며 "개인적으로 탈탈 역할도 잘 마무리하고 '개과천선'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진이한은 '기황후' 종영 직후 '개과천선'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안 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관리를 잘해서 '기황후' 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이한 기황후 탈탈 벗고 개과천선하는구나 본방 사수!" "진이한 개과천선 수목에 다시 만날 수 있다" "진이한 기황후 탈탈 인기 만큼 개과천선 시청률 대박나길! 응원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후속으로 4월 30일 첫 방송된다.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