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반토막'

입력 2014-04-30 09:54
수정 2014-04-30 10:07
<앵커>

KT가 방금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악화된 실적을 보였습니다.

황창규 회장의 첫 번째 성적표를 현장에 나가 있는 박상률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KT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KT는 오늘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1천5백2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분기 1천4백39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지만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나쁜 성적을 보였습니다.

시장예상치보다도 저조한 성적입니다.

매출 역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KT는 1분기 매출 5조8천4백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를 보였지만 이번에 409억 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사업별로는 무선분야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1조 7천8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감소한 1조 4천2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7% 증가했고 금융/렌탈 매출은 같은기간 대비 7.6% 늘어났습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은 기타서비스수익 분야였습니다.

KT는 기타서비스수익 분야에서 3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7% 하락했습니다.

KT 측은 "비장한 자세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필사의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KT에서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