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마지막회에서 '북원' 자막이 삽입되어 화제다.
MBC 드라마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나라 '북원'이 다뤄져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자막 내용을 살펴보면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란 자막이 흘렀다. '기황후가' 방송 시작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린 상황에서 마지막 자막을 통해 원나라의 패망에 관한 실제 역사를 알려준 것이다.
'북원'은 '북쪽 원나라'라는 의미로 당시 북쪽으로 밀린 원나라를 뜻한다. '주원장'은 명나라의 초대 황제로서 '홍건적의 난' 당시 원나라 수도를 함락시키고 원나라를 북쪽으로 밀어낸 인물이다. '기황후'는 계속되는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팩션(팩트+픽션)사극이라 답했지만, 시청자의 시선을 의식해 실제 역사로 마무리 한 것으로보인다.
한편, 이날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조재윤(골타) 김서형(황태후) 정웅인(염병수) 등이 죽음을 맞았다. 또 진이한(탈탈)은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기승냥은 지창욱(타환)에게 이를 사실대로 알리지 않고 승전보를 가져왔다고 거짓말했다. 타환이 짐독에 중독돼 위태로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 얘기를 전해들은 타환은 기승냥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고 “사랑한다. 양이야”라고 마지막 말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기황후 북원, 팩션이라고 할 땐 언제고 마지막은 팩트네", "기황후 북원, 자막보고 무슨 말인가 했네", "기황후 북원이든 주원장이든 재밌었으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기황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