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알베스, '바나나 인종차별 사건' 전말은?

입력 2014-04-29 16:04


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가 '바나나'를 이용한 인종차별 행위에 재치 있게 대처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명문 축구팀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 C.F의 축구 경기 중 바나나가 경기장에 던져졌다.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비수인 다니엘 알베스(31)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오른편 코너로 걸어간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가 1-2로 뒤져있던 후반 30분, 알베스의 발앞에 떨어진 바나나는 유색인종 선수를 ‘원숭이’로 비하하는 인종차별행위였다.

이같은 모욕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알베스는 떨어진 바나나를 먹는것으로 답했다.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의 센스있는 대처에 힘입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에는 다니엘 알베스 뿐만 아니라, 팀 동료 네이마르가 여자친구와 함께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게재한것을 시작으로 세계축구선수들이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게재했다. '인종차별 반대, 우리는 모두 원숭이다(Say No to Racism, We Are All Monkeys)' 메시지와 함께였다.

'바나나 인증샷'에 동참한 선수로는 아구에로, 수아레스, 다비드 루이스, 윌리언, 오스카, 세르히오 아구에로, 나세르 샤들리 등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니엘 알베스, 센스가 대단하다.",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바나나 인증샷, 축구선수들의 의리가 돋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유투브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