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가 지난해 방송돼 큰 화제가 됐던 '사랑해 지선아'의 작가 이지선 스페셜을 재방송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힐링캠프)’에선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로 유명한 이지선 작가가 출연했다.
이지선은 지난 2000년 대학 재학 중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이지선은 방송을 통해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고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연히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과 부딪힌 것처럼 사고를 만난 것"이라고 자신의 사고를 떠올렸다.
이어 이지선은 "사고를 만난 후 생일이 2개가 됐다. 어머니가 낳아주신 날, 사고를 만난 날"이라는 표현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내비쳤다.
또 이지선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절망한 순간도 있었지만 사고 이전보다 더 많은 걸 얻었다.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고 고백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지선은 '희망'에 대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더라도 여기가 끝이 아니다. 바닥까지 내려 앉았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좌절해 있는 지금이 끝이 아니라 희망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에 빠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닥친 사고를 이겨내고 당당히 세상 앞에 선 이지선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이 됐다.
방송 이후 이지선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으며,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이지선씨 존경스럽습니다~고통을 숙명처럼 받아드리는모습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습니다(jjj8****)" "이지선씨 덕에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khb****)"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